항로침범 ... 기관고장 잇따라

<기성신문 제71호 1992년 11월7일자> 최근 거제도내 해상에 무면허 정치성 어업이 판을 치고 있다.
거제군 관내 고현만을 비롯 사등-성포-가조도-거제만-하청-장목해상에는 불법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돼 해상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각종 선박의 항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고현에서 마산으로 항해하던 정기여객선 코스모스호가 저도 부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설치한 어구가 스크류에 감겨 1분쯤 표류하기도 했다.
또 1일 사등면 가조도해상에서는 김모씨 소유 1.6톤급 소형동력선이 해상에 설치된 불법 정치성 어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조타장치가 망가지기도 했다.
이같은 불법어장으로 인한 잦은 사고는 이해 당사자간의 손해배상 관계로까지 번지는 등 말썽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허가업자들은 거제군은 전국적인 불법어업 시설물 단속에도 불구 적극적인 단속을 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요즘 어자원 고갈로 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데 무면허 정치성 어업까지 판을 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거제도내 곳곳에 대규모로 설치되고 있는 불법정치성어업들은 설치당시 적발하지 못하면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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