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어르신 노래자랑 대회가 지난 10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반대식 시의회 의장, 김창규·옥영문 도의원, 전기풍·신금자 시원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노인공경과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최규영 지회장이 국무총리표창을, 대우조선해양 공무지원팀 김영해씨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박옥자 부회장이 도지사표창, 삼성중공업 김성진씨가 도지사 상을 받았다.
또 지역 노인복지시설에서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시설 직원 13명과 공무원 3명도 시장표창을 받았다. 특히 42세에 청상이 된 92세의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현재까지 모시고 있는 능포동 김정해씨가 효자효부위원회 효행상을 수상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옥포종합복지관 풍물반 700리 한마당팀과 대한노인회 건강체조팀이 건강체조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제2부 행사인 실버노래자랑대회는 각 분회별로 1명씩 참석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노래자랑에서는 칠천분회 정경선 회원이 이미자의 '잊을 수 없는 여인'을 불러 최우수상을, 신현분회 황순옥 회원이 우수상, 아주분회 윤병훈 회원과 장승포분회 김경애 회원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은 지역 후원인들이 보내준 다양한 경품으로 많은 어르신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최우수 경품(20만원 상당의 청소기)은 연초면 조분악 어르신이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권민호 거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거제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에서 머리를 맞대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래오래 건강해 거제의 발전과 자녀들의 행복을 지켜봐 주실 것"을 기원했다
최규영 지회장을 대신한 김기수 부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어르신들 또한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젊은이들을 건강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식 시의회 의장은 "어르신들이 밤낮으로 일해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 반열에 섰다"며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는 지난 1982년 2월 창단됐으며 1992년 지회사무실을 고현으로 이전하고 노인학교 개설, 취업지원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