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대책, 이래선 안된다
적조대책, 이래선 안된다
  • 거제신문
  • 승인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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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예외 없이 유해성 적조가 거제해역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2일, 남해군 서면 일부 양식장에서는 이번 적조로 돌돔 12만1천5백마리가 폐사했고 미조면의 양식장에서는 참돔 2만1천5백40마리가, 남면 육상 종묘장에서는 돔류 7만5백마리가 폐사하는 등 모두 21만3천5백40여 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2억5천4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상태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하는 악성 적조는 공식적으로 지난 1983년 최초,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해마다 수많은 수산생물을 폐사시키는 등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더구나 적조발생 빈도와 정체기간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이제 적조는 여름철 연례행사처럼 느낄 지경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육지의 영양염류 유입이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해결책이 없다. 적조가 발생하면 황토나 쌓아두고 바지선을 이용해 적조발생해역에 뿌려대는 것이 고작이다.

적조 대책, 해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새로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의 바다는 황폐화 될 수밖에 없다.

바다는 우리의 텃밭이며 자손대대로 이어 온 유산이다. 때문에 정부는 그 어느 분야, 그 어떤 일보다도 서둘러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의 해양연구진은 지난 1996년부터 적조 유해세균을 질식시키는 황토 활용법을 개발한 전력이 있다.  우리의 연구진이 좀 더 노력하고 연구하면 안 될 것이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적조를 유발하는 원인과 인자를 정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뒷받침이 절대적이다. 적조를 완전히 뿌리 뽑는 길만이 우리의 텃밭, 해양을 영원히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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