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은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1926년에 음력 9월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시초이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됐다.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됐으며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다.
'한글날' 제568돌을 맞아 계룡중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태도를 기르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계룡중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백일장대회와 순우리말을 활용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글엽서 만들기 등의 공모전이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한글날 행사의 볼거리를 더했다.
또 시 암송대회, 우리말 십자말풀이,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열렸다. 도서관에서 개최된 시 암송대회에서 학생들은 본인이 암송할 시를 선택해 심사기준에 맞춰 시를 암송했다. 또 우리말 십자말풀이는 3인이 한 조가 돼 국어사전을 활용, 정확하고 빠르게 십자말을 풀었다.
시 암송 대회와 우리말 십자말풀이는 교과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시간에 진행됐지만 학생들의 우리말 사랑만큼이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약 3시간에 걸쳐 실시된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강당에서 빔 프로젝트를 사용해 진행됐다. 많은 팀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6팀을 선별하기 위해 1·2·3단계로 진행됐다. 또 탈락한 학생들에게도 문제를 맞힐 권한과 소정의 간식이 제공됐다.
우리말겨루기 대회는 학생들이 각각 2인 1조가 돼 다양한 유형들의 문제를 풀었다. 3단계에서는 더욱 심화된 우리말 문제를 풀고 마지막 1팀을 가려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문제만 풀며 우승자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유쾌하고 뜻깊은 시간이 됐다.
'우리말 겨루기대회'에 참여한 1학년 여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에 출제됐던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말을 접해보고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상까지 받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또 "우리말 대회를 준비하면서 같은 팀이 됐던 친구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대회 참가자만이 아닌 모든 학생과 더불어 활동하는 것 같아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우리말 십자말 풀이'에 참가했던 한 여학생은 "십자말풀이에 대한 어렵다는 생각을 깰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면서 "같은 팀의 구성원이 없었다면 풀 수 없었던 문제를 3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 맞춰 더욱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글날 568돌을 자축해 열린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고 응원과 각종 공연이 함께하며 학생들 간의 협력과 우애를 돈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