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본질에 대한 정해진 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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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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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배ㆍ김시은 작가 ‘Point, Rememberer’전 개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유경갤러리Ⅱ에서 서른아홉 번째 초대전인 박현배·김시은 작가의 ‘Point, Rememberer’전을 개최한다.

이번 ‘Point, Rememberer’展은 하나의 개체로써 삶의 방향성이 형성되는 과정은 무궁무진하며, 본디 타고난 성향, 경험이나 교육, 등의 수많은 요인들로 인해 한 개체의 성향이 정해지고 이는 일정 상황 하에서 수시로 변화한다는 전제로 김시은 작가와 박현배 작가의 어린 시절의 일정 기억들로부터 작업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기억의 단편들로부터 얻어진 경험된 이미지들은 자신들에게 일종의 방향성을 형성 하게 됐고, 이를 극복하려는 또는 이를 이어가려는 노력은 한 개체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이번 유경갤러리의 두 작가는 공통된 어린 시절 기억들로부터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하여 작가 각자의 소임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두 작가의 작가노트와 인터뷰를 통해서 작품과 세계관을 보자면 김시은 작가는 어린 시절 거미의 기억을 통해 사회 속에서 약자 또는 개인이 겪을 수 있는 부조리를 이야기 하고, 스스로는 이를 극복하려 한다.

김 작가는 “감정에 대한 관심은 어린 시절 가끔 청소로 인해 기어 나오던 거미들이 내 몸에 오르는 것을 보고 발로 밟아 죽이면서 나는 벌레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는 동시에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어떠한 떨림을 느꼈다”며 “그 후 행복과 불안 등, 감정의 기복을 크게 느낄 때면 무언가 내 몸을 기어오르는 듯 했다. 그리고 서서히 이러한 감정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우연적 상황을 통해 불현듯 떠올라 나를 괴롭혔고 작업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박현배 작가는 어린 시절 혼혈아 친구 눈동자의 기억을 통해 개체 간의 소통, 화합, 분열 등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연구한다.

박 작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작업이란 것을 할 수 있을 때, 기억 속에 있는 이사들이 하나씩 떠오르고

많은 얼굴들, 많은 눈들이 떠올랐다”며 “이를 통해서 얼굴을 소재로 눈을 통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평면작업으로 표현하면서 관객과의 또 다른 관계를 공유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본 전시를 개최한 유경갤러리 경명자 관장은 “창작은 고통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거미와 벌레에 대한 트라우마가 김시은 작가에게 준 영감의 결과물과 박현배 작가의 수많은 얼굴, 수많은 눈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결과물들을 보고 있자니 한 때 우리가 느껴온 추억과 그 속의 아픔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이 가져왔던 고통과 아픔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2014년 해금강테마박물관 제39회 유경갤러리Ⅱ 초대전 박현배·김시은 작가의 ‘Point, Rememberer’展에 관한 문의는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 또는 홈페이지 (www.hggmuseum.com)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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