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게 고향 거제에서 활동 중인 이금숙 시인(거제문협 이사, 동랑청마기념사업회 전회장)이 세 번째 시집 ‘표류하는 것이 어디 별 뿐이랴’를 출간했다.
2000년 ‘마흔 둘의 자화상’을 출간하고 15년만으로 시인은 그동안 여행사를 운영하며 사업과 지역봉사활동에만 매진해 오다 틈틈이 모은 시 80여 편을 정리, 이번에 ‘작가마을 사임당 시선’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금숙 시인은 ‘표류하는 것이 어디 별 뿐이라’라는 시집에서 ‘학동연가’ ‘능포 아리랑’ ‘홍포서정’ ’능포에서’ ‘아버지의 강’ 등 주로 고향 거제와 능포 바다를 배경으로 쓴 해양시와 ‘사랑별곡’ ‘흐르는 강물처럼’ 등 일상의 자연과 풍경을 서정적인 감각으로 이미지화 또는 내면화 하여 그리움의 존재들을 시적 형상에 부여시키고 있다.
이 시인은 15년 만에 상재한 이번 시집의 원고들을 정리하면서 “글쓰기가 두려웠다”라고 실토했다. 또 “많은 문인들이 탄생하면서 시인이 오직 말할 수 있는 건 글이어야 하는데 어줍 잖은 말장난으로 글을 쓰고 대중 앞에 내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인은 이번 시집 출간과 더불어 다섯 번째 개인 시화전을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거제시청 본관 도란도란 문화쉼터 전시실에서 개최하며 출판기념회는 11일 오후 7시 고현 거제관광호텔 3층 해금강 홀에서 연다.
이 시인은 92년 정공채 시인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93년 문학세계로 등단했다. 거제문협회원, 섬시동인, 한국문협, 청마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90년부터 거제신문 시민신문 기자 편집부장, 거제문협 사무국장, 동랑청마기념사업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