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등면 청곡리 소공원(사등에서 고현쪽) 한 켠에 우뚝 선 은행나무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측백(?)과 아름다운 동거를 하고 있다.
혹자들은 “새가 씨앗을 물어 이곳에 떨어뜨려 발아된 것이다” “바람에 씨앗이 날려 발아 된 것 같다”고들 하지만 정확한 사연을 모르기에 이들의 동거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둘의 동거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도 여러 가지.
“어미가 새기를 품고 키우는 것 같은 모정을 느낀다” “생명을 싹 틔워야 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씨앗에게 자기 몸을 준 살신의 훈훈한 희생정신을 느낀다” “더불어 함께 사는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를 느끼게도 한다” 등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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