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임용후보자 모든 직책에서 파면하라”
“김형석 임용후보자 모든 직책에서 파면하라”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8.1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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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잘못된 절차, 허위경력 바탕으로 한 평가는 원천무효”

거제지역 시민단체연협의회가 김형석 문화예술회관장 임용 후보자의 모든 직책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협의회는 지난 16일 ‘김형석 문화예술회관장 임용 후보자를 모든 직책에서 파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현재 드러난 절차상 하자는 접수마감 시한까지 필수서류인 경력증명서가 첨부되지 않았음에도 사흘이나 지나 ‘끼워넣기’ 했음은 중대하고 치명적인 하자”라고 밝혔다.

또 “학력과 경력사항에 대한 진위여부 판별을 위한 절차를 생락했음이 시의회와의 임용절차 협의과정에 드러났으며, 당일 배포된 면접질의서의 채점점수만을 수치화 해 등위를 매겨 임용하려 하는 것은 20만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며, 인사권자의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용상 하자는 특별한 배경(?)을 등에 업고 거의 전권을 휘두르다시피 했던 그간의 역할에 비추어 보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이후의 능력에 기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형석씨의 경력상 드러난 ‘효원문화예술회’는 개인이 조직한 동아리 수준의 모임으로 경력으로 인정해 줄 수 없고, 포탑에서 근무했다는 경력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부탁하면 마음대로 늘려주고 줄여주는 엉터리 경력”이라면서 “문화예술회관 관장의 직책을 수행하기에는 도덕적 관점에서도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제시에 ▲서류접수 절차와 경력사실 확인절차를 태만히 해 물의를 야기시킨 담당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

▲허위경력으로 포장해 거제시민을 우롱하고 문화예술회관의 조직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린 김형석씨를 즉시 해임하라

▲수십억원의 시민혈세를 쏟아 부어 유지되고 있음에도 공기업이 아닌 민법상의 재단법인이라는 이유로 전횡을 일삼고 시민의 감시테계에서 벗어나 이사회 체제로만 운영되는 거제문화예술재단을 공기업으로 즉시 전환하라

▲본 임용절차는 전 과정이 의혹과 모순의 총화이므로 임용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해 즉각 새로 추진하라

▲재단이사장인 거제시장은 본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20만 거제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연대협의회는 “거제시의회는 의회 협의시 명백하게 드러난 김형석씨의 허위경력과 함량미달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주길 당부하며, 이를 통해 의회의 권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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