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재미에 추위도 몰라요"
"물고기 잡는 재미에 추위도 몰라요"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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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면 가조도 계도마을 '맨손 고기잡이 체험행사' 시민 등 300여명 운집

사등면 가조도 계도어촌체험마을이 모처럼 어린이와 가족들로 왁자지껄 붐볐다. 계도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용조)가 지난 1일 개최한 '맨손 고기잡이 체험행사'에 300여명의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마을 해수풀장에 방어 300마리·장어 130㎏·멸치 50㎏과 특별상을 위한 3㎏ 이상급 참돔 한 마리를 방류했다. 체험행사 참가자들은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해수풀장에 풀어놓은 방어·장어·멸치 등을 맨손으로 잡느라 분주했다.

아빠 손을 잡고 참가해 큼직한 방어 한 마리를 잡은 박시현 어린이(사등초 2년)는 "아빠와 같이 해서 너무 즐겁다"며 "많이 잡아 집에 가져갈 거에요"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 다른 어린이 이모양(13)은 "어촌계에서 상품으로 내건 참돔을 꼭 잡아 가족과 함께 먹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은 고기는 행사장 인근에서 마을부녀회원들이 직접 회와 매운탕을 장만해줘 즐거움을 더했다.

이용조 운영위원장은 "지역의 어린이들의 해상 체험활동이 전무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는데 날씨마저 화창해 도움을 준다"며 "참여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 해 이 행사를 거제 전역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위한 바다양식체험 학습장을 건립하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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