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도 할 것은 합니다”
“방학이라도 할 것은 합니다”
  • 김태영 명예기자
  • 승인 2007.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소년 지도사가 지켜보지 않아도 맡은 일을 알아서 처리하고 있는 이상헌(뒤), 박정준(앞)군.
“봉사활동으로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폐지를 한 아름씩 나르고 있는 이상헌, 박정준 학생. 두 학생은 더운 날씨였지만 봉사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계룡중학교 1학년 학생인 이들은 봉사활동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없었는데도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었다.

계룡중학교 관계자는 “경상남도는 15시간을 만점으로 내신성적에 반영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서는 20시간이 만점인데도 전학 가는 경우를 감안해 될 수 있으면 20시간을 채우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수련관 여성지도사 박재승씨는 “주로 교육이나 강의가 있는 강의실 준비나 정리 정돈하는 일을 시키고 있다”며 “굳은 일도 깨끗하게 처리하는 애들도 있지만 시간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하는 애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어서 옆에서 일 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