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청결·안전,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해수욕장 청결·안전,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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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와현마을 이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일운면 와현마을 이성규 이장이 지난달 28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2014년도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이 이장은 지난 2010년부터 와현마을 이장직을 맡으면서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와 피서객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일 만난 이 이장은 "해수욕장 안전관리는 지난 7월1일 개장과 함께 거제시와 함께 관광객들의 민원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와현해수욕장은 개장과 함께 해양경찰과 소방서의 협조로 상황실을 운영해 야간해수욕장 관리와 관광객 길잡이는 물론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개장 55일간 해수욕장 청결관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도 기울였다. 남동서풍이 불면 해수욕장은 각종 해조류가 해변을 뒤덮어 청소가 불가피했던 것.

이에 이 이장은 이른 새벽과 저녁 늦게까지 방송을 통해 주민들을 동원하고 청소를 도맡았다. 또 피서객들에게 쓰레기 봉지를 나눠주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이장은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로부터 인근 구조라 해수욕장보다 청결관리를 잘 한다는 칭찬도 받았다"면서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난 여름 와현해수욕장에는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상의 영광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거제시 17개 해수욕장 가운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것은 와현마을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이 이장은 "봉사는 각종 직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은 바빠도 봉사를 하면 마음이 개운하고 가뿐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장을 받아 쑥스럽다"며 "연말께 전체 마을 주민들에게 보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장은 마을의 일뿐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동과 진취적인 마인드로 일운면 마을이장을 대표하는 일운면이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와현 모래숲 해변은 길이가 510여m로 그렇게 크진 않지만, 모래가 곱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안으로 들어와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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