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고, 전국 고교평가서 거제지역 1위 탈환
해성고, 전국 고교평가서 거제지역 1위 탈환
  • 김도현 학생기자
  • 승인 2014.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도 전국 고교평가서 경남 일반계 고교 136개교 중 8위 등극

동아일보가 2014년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160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교평가 결과 해성고등학교(교장 진선진)가 올해 거제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일반계 136개 고교 가운데서는 8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항목은 크게 3가지 요소로 점수가 매겨졌다. 100점 만점 중 학력수준이 6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교육환경(30점), 학교평판(10점)이 따랐다.

학력수준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업성취도, 진학률로 세분화되었고 그 중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5개년도 성적, 내신 성적과 향상도 그리고 4년제 대학 진학률로 나눠 점수가 매겨졌다.

교육환경에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업 중단율, 학교폭력 발생 실태, 비교과 활동, 학교시설과 학교 발전 기금으로 항목을 나눠 채점됐다.

10점 만점인 학교평판에서는 학부모 설문, 순유입 학생 수 그리고 학교별 학생·학부모 만족도로 나뉘었다. 해성고는 이 같은 기준표에서 총점 79.3점을 얻었다.

해성고가 이같은 상승세를 보인 이유로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택해 하루에 한 시간씩 듣는 맞춤식 수업과 소그룹을 통한 학생 역량 향상이 대표적이라는 분석이다. 소그룹 수업이란 학생이 부족한 과목을 해당 선생님과 함께 개별적으로 혹은 소수의 인원과 같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세세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진선진 교장신부는 "결과를 보고 기분이 좋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것은 특정 몇몇이 만들어낸 성과가 아닌 전교생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빚어낸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류와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진 교장신부는 "수업의 질은 곧 그 학교의 질로 확장 연결될 수 있는데 교사들을 비롯한 학부모님들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줘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가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 과목별 기초반과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심화학습반이 좋은 성과를 낸 하나의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장신부는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차차 보완해 나가며 학교 내의 모든 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노력한다면 이보다도 더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확신한다"며 "경남권 일반계 고교 중 10위권에 들어선 지역 고교가 2개 고교라는 것은 거제교육의 질이 명백히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진 교장신부는 지역 고교 모두가 서로 도우며 좋은 결실을 맺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모든 이들은 이해받고 존중되어야 할 존재"라면서 "속박감과 억압을 주는 학교일지라도 거기서 자유를 찾는 것, 나아가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졸업 이후 사회에 나가서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신중히 가르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펼쳐 자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12년에 경남권 일반계 고교 중 29위를 차지한 해성고. 이후 교사들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학교 발전과 학생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낸 성과를 내보인 결과 작년에는 15위로 상승했고 올해는 8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6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명문 해성고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는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앞으로의 해성고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지 학부모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