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지원 중단 결정 철회하라"
"무상급식 지원 중단 결정 철회하라"
  • 거제신문
  • 승인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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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부모 및 시민단체 지난 10일 기자회견 가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학교급식비 지원 중단 선언에 대해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지원 중단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거제지역 학부모와 시민단체는 지난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지사는 경남교육청과 학교급식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급식 예산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예산지원 정상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이 걷어찬 밥상을 되찾기 위해 분노를 넘어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학교급식이 정상화 될 때까지 경남 전역의 학부모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굳건히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국가의 책무로 의무교육을 명시하고 있고 학교급식은 엄격히 따지면 의무급식"이라면서 "아이들의 밥은 누군가 던져주는 공짜밥이 아니라 당연히 우리 아이들이 받아야 할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리 부모들은 오직 자식들을 위해 피 땀흘려 일한 댓가로 국가에 세금을 내고 내 아이의 밥상을 차리는 것이며 적어도 밥으로부터 내 아이와 남의 아이 모두가 차별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경남도의 예산은 홍 도지사가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개인 쌈짓돈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예산을 중단하면 22만명의 아이들이 급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 도지사가 학부모들에게 단 한번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학교급식비를 반드시 편성해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다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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