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초단체장 전원, 무상급식 보조금 '0' 결의
경남 기초단체장 전원, 무상급식 보조금 '0' 결의
  • 거제신문
  • 승인 2014.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사업 차질 불가피 예비비 용도 추후 논의

경남도 내 시장·군수 18명 전원이 내년도 무상급식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무상급식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18명의 시장·군수들은 지난 11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회의에서 무상급식 보조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경남도는 이날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열린 시장·군수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도교육청은 경남도 감사를 받을 것 △무상급식 보조금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 △예비비 용도는 추후 논의한다는 등의 3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장들은 지자체 재정 사정이 어려운 만큼 급식비 지원 중단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에 교육청에 지급하기로 했던 전체 무상급식 식품비 1천285억 원 가운데 50%가량인 지자체 부담분 642억 원(경남도 257억 원, 시·군 385억 원)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내년 일선 학교의 급식 대란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기초단체장들 전원이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