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선정 또다시 '불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선정 또다시 '불발'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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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석 사장 "적격자 없다" 임원추천위에 재추천 요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고재석, 이하 개발공사) 상임이사 선정이 또다시 무산됐다.

고재석 사장이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추천한 2명의 지원자 중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빠른 시일 내 임원추천회의를 소집하고 3차 공개모집 일정을 잡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20일부터 11일까지 상임이사 재공모를 통해 5명의 지원자가 응시했고 지난 13일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이영신)는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 다음날인 지난 14일 고재석 사장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고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 2명 중 적격자가 없다면서 재추천을 요청했다.

고 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심사숙고해 2배수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자료를 살펴보니 사장 보좌 역할이나 관련 업무 수행, 조직 관리 등 여러 면에서 공사가 바라는 상임이사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재추천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최종 추천자 두 명 중 한명은 1차 공모에서 면접심사에 불참한 인물이었고, 또 다른 한명은 나이가 많고 특별한 경력이 없어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개발공사 상임이사 선임 표류가 권민호 시장과 고재석 사장, 임원추천위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3차 공개모집까지 파장이 미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2차 상임이사 공모에는 경남 출신 2명과 부산·경북 출신 2명, 수도권 출신 1명 등 5명이 지원했다. 대학교수 등 교육자 출신 2명과 기업 출신 3명이며 연령대는 50대 3명과 60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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