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과거 동장시절에 면식이 있는 미국 국적을 가진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그 지인은 거제의 D조선에 있는 외국인회사 간부인 미국인 남편을 따라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종합하여 미국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교포로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통화의 내용은 첫째 거제도 시내의 거리가 너무 더럽다는 것이다. 온갖 쓰레기가 많아 불결하다고 한다.
둘째는 가래침을 거리 아무 곳에 뱉어 내고 있어 이러한 현상을 보는 외국인들이 속이 울렁거리고 매쓰꺼워 구역질이 나온다고 하며 이러한 점들이 개선될 수 있었음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들이 개선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등을 벌여서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을 가꾸고 지킬 수 있는 지역 환경 가꾸기에 동참 할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하였다. 지인에게 좋은 지적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앞으로도 거제를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전화를 끊었다.
나는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보았다. 거제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환경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무튼 이러한 제안을 하여준 지인에게 다시금 감사드리며 모든 거제 시민들의 관심속에서 거제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과 거제를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하나 되어 정말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제를 가꾸어 나가는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나 또한 거제시의 일선 동장으로 근무하면서 일선에서 이러한 문제를 많이 경험한 바 있고 개선코자 노력하였으나 마음대로 쉽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행정의 책임만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이라도 하여 시민들이 스스로 동참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깨끗한 환경의 조성은 어느 특정단체, 특정기관, 특정인 누구의 개별적 힘에 의해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현실이다. 시민모두가 스스로 동참해야 많이 이를 이룰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깨끗한 환경을 가꾸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제도적 문제를 보완하고 좀더 강력한 규제도 뒷받침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깨끗한 환경보전은 누구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어제와 내일의 문제가 아닌 바로 오늘의 문제이다.
중병을 앓고 있는 우리의 주변 환경을 되살리고 쾌적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구호만으로는 결코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각 지자체마다 깨끗한 환경조성과 아름다운 지역을 가꾸기 위하여 나름대로 특수시책을 쏟아내며 몰라보게 노력하고 있다.
특히 거제는 관광휴양도시 거제, Blue City Geoje를 외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노력을 강구해 내·외국인이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아름다운 거제를 만들고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을 건의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