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 분리·연장 추진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 분리·연장 추진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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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터미널로 종점 이전…지역 도의원 3명, 도에 건의
시, 검토 후 공식건의서 제출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버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선을 분리,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거제 지역구인 황종명·김창규·옥영문 도의원이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버스 노선 분리와 연장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이들 도의원은 연초~장승포~부산 하단역을 오가는 현재 단일노선을 고현터미널~부산 하단역과 옥포를 경유하는 장승포~부산 하단역으로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거제 도심 외곽에 있는 연초정류장 종점을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고현터미널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애초 거제시는 종점을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고현터미널로 연장을 요구했지만 거리제한 규정에 걸려 반영되지 못한 바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는 시·도 간 경계를 달리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행정구역 경계지점에서 30㎞ 이상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총 길이 27.7㎞인 기존 노선에서 옥포 경유를 제외한 새로운 노선이 만들어지면 고현터미널까지 연장해도 총 길이가 30㎞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도의원들은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버스 노선이 분리되고 연장되면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거제시나 부산시에서 요청이 있으면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도 노선 분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공식적인 건의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분리되고 연장될 경우 현재 하루 40회 운행 중인 버스로는 운행 횟수가 줄어들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져 또 다른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종합적인 개선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22일 개통한 이 시내직행버스는 거제와 부산 업체에서 각 5대씩 모두 10대를 투입해 하루 40회 운행하고 있지만 불합리한 노선으로 이용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내직행버스는 대당 월 평균 2000만원 지금까지 1억7000만원 상당의 적자를 떠안아 운행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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