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대명리조트에서 제19회 농업인의날 기념 한마음행사가 300여명의 농업인과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식전행사는 행사장 입구에 품목별연구회 작품 및 거제 농특산물의 전시와 축하공연, 초청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11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주요내빈소개 및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영상물 상영,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또 거제축협 김수용 조합장의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우수농업인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권민호 시장은 축사에서 "기상이변과 FTA확대로 인해 갈수록 힘들어지는 농업현실에도 불구하고 농업 발전을 위해 늘 애쓰시는 여러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정부가 쌀 수입 전면개방을 선언하면서 농민여러분의 걱정과 근심이 크리라 생각된다. 이럴 때일수록 각오를 다지고 농업인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서 이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농업은 삶의 근본이고 생명줄과 같고 국가의 미래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으니 농업인을 비롯해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협심해 농업의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박명옥 부의장은 "한 해 동안 농사짓느라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말로 말문을 열었다. 박 부의장은 "시의회에서도 경쟁력 높은 영농기술 육성과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추수를 끝내고 한자리에 모인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시름 내려놓고 즐거운 하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2014 거제농정추진의 이모저모'라는 영상물을 상영했다. 각종 병해충방제협의회 개최 및 예찰·친환경 농산품생산·농업시설지원·특작물 재배기술 지원·재해 현황조사·비료지원·신품종 육종사업·녹색농촌체험마을·농촌건강 장수마을육성·도시농부학교·각종 행사 및 축제 개최 등 일년 간 사업내용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알로에테마공원 개장(2015년), 서상지구 농어촌테마공원 개장(2017년) 등의 계획도 소개됐다.
5년 전 간경화로 고생하던 차에 벌의 독이 항암효과에 탁월하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벌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신부근씨는 이날 양봉부문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나보다 경험이 많이 쌓인 분들이 있는데 10년 밖에 안된 경력으로 수상하게 되니 쑥스럽다"며 "앞으로 배워야 하는 기술이 많고 양봉체험장 설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청면 김덕선씨는 우수 농촌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농촌지도자로서 자연보호·풍물지도 등 즐겁게 생활해온 것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제시쌀전업농회는 연말불우이웃돕기에 쌀 20kg 100포를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