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그 지방의 동백
도로는 그 지방의 동백
  • 거제신문
  • 승인 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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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연초면 임전마을 앞 통로박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국도유지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거제가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성 싶다.

이곳 도로는 조선기자재 수송차량을 비롯, 각종 산업의 교통물량도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관광차량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도로의 일부를 뭉개고 미적미적 늑장공사를 한다면 이는 지역실정을 무시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이곳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공사구간은 노면이 파손된 관계로 지난 6월말부터 8월초까지 6건의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타이어 파손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예산이 뒷받침이 제때 안 돼 이 같은 현상이라면 국도유지관리사무소 책임자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우선 파헤쳐 놓고 예산이 없어 마무리를 못하는 공사라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거제시 관련부서도 마찬가지다. 시민피해가 속출한다면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아직도 별다른 대책 없이 국도유지관리사무소측만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는 공무원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처사다.

소관업무가 제아무리 틀린다 하더라도 시민의 불편이 따른다면 거제시 관계자는 현장을 자주 방문, 무엇이 부족해 공사가 지연되는지, 어느 부분이 잘못돼 사고가 발생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이의 시정에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조석으로 공사현장을 점검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상부에 건의해 문제점을 풀어 나가야 한다.

또한 국도관리사무소 측은 밤을 새워서라도 공사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도는 그 지방의 동맥이다. 동맥이 제구실을 못하면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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