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관광 아닌 농어촌 지원책이 필요한 때
조선·관광 아닌 농어촌 지원책이 필요한 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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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진양민 의원(무소속)

▲ 거제시의회 진양민 의원(무소속)

대체작물 개발·품종개량 우선
소신 잃지 않고 의견수렴 정확
지역민 신뢰에 노력으로 보답

"그동안 거제시의회에서 지역 농어민들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에서도 조선과 관광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지역 농어촌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놔야 합니다."

거제시의회 무소속 진양민 의원(사진)은 지역 농·어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들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현재 7대 시의회에는 온통 도심지역의 문제만 논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지역의 농어민 후계자가 700명이 넘는데도 농어촌에 대한 투자는 그에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대체작물 개발·품종개량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FTA체결 등으로 어려워진 지역 농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굴 양식산업의 경우 지역 전체를 놓고 보더라고 상당한 효자산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의 측면에서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 의원은 "거제·동부·둔덕·사등지역의 어르신들은 굴 수확철이 되면 박신장에서 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지만 고된 노동 탓에 번 돈의 대부분을 병원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지역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시의원들이 국회의원 행세를 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면서 "시의원은 말 그대로 마을 형님이나 동생·삼촌이나 아저씨처럼 지역민들과 친근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당선되고 난 뒤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니 선거에서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시의원인 진 의원은 의회 내에서는 여와 야를 나누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시의원은 말 그대로 거제시민이 바라는 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 쪽의 의견이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야당 쪽의 주장이라면 무턱대고 반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신을 잃지 않고 주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판단한다면 크게 일을 그르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시의원 당선 후 공부를 하고 있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진 의원은 "다양한 사안을 접하다보니 공부하고 판단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 의원은 "명진터널 건설, 서상지구 농촌테마파크 사업 등으로 거제면이 발전하고 있지만 각종 보호구역 문제 때문에 지역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도시계획 자체를 새롭게 구상해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운과 동부·남부·둔덕·사등지역의 경우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해 단계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그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불편하고 부당한 부분부터 챙겨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조직도 없고 돈도 없는 무소속이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종의 신뢰를 심어준 것 때문에 7대 의회에 입성하게 된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다른 사람은 변했지만 진양민은 변하지 않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성찰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가 넓다고 하지만 실제 달려가 보면 그렇게 멀지는 않다"며 "주민들의 부름이 있으면 어디라도 달려가 이야기를 나누는 시의원으로 남고 싶다"고 기분좋은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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