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중, 내년도 교육방식 확 바뀐다
하청중, 내년도 교육방식 확 바뀐다
  • 류하나 기자
  • 승인 2014.1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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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교육청 지정 행복학교로 지난 4일 선정돼

하청중학교 교단이 더 이상 교사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가르침'이 아닌 '배움'이 먼저인 학교를 모토로 하는 경남도교육청 지정 2015 행복학교에 거제지역에서 유일하게 하청중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청중은 수동적이고 주입식이던 '교육 방식'에서, 교사와 토론하고 학생이 스스로 수업을 주도해 가는 적극적인 '배움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교사는 교단에서 내려오고 학생은 교단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행복학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경남형 혁신학교라는 공교육 위기 극복 공약에서 출발했다.
 5개월에 걸친 준비작업 끝에 실시된 공모에는 80개교가 신청해 8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하청중은 학교장이 경남형 혁신학교 연수를 다녀오고 전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동의를 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선정기준에 '집단성 물의나 반발이 있는 학교는 배제'한다는 항목이 있어,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충분한 안내와 협조를 구해 '교직원 100% 동의'를 이끌어 낸 하청중의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복학교로 선정된 하청중 분위기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배움이 꿈틀거리는 역동적인 학교를 만들 것'이라는 도교육청의 바람대로 학생들이 원하는 행복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내년도 교육 계획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되던 다음해 교육 계획과 달리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청중 교직원들은 내년 2월28일까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시행하는 연수를 받게 된다. 또 방학 중에 고성종합복지관에서 전교직원의 3박4일 합숙연수가 예정돼 있다.

하청중 관계자는 "모든 교직원이 행복학교를 희망했다는 점과 사전에 행복학교가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를 거쳤다는 점, 행복학교로 선정되고 나서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동참의지를 다지고 준비한 것이 이번 공모에 선정된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복학교를 통해 올바른 공교육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행복학교를 신청하고 준비하면서 실현하겠다고 다짐한 사안들이 꼭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2015 행복학교 선정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 모델 창출과 확산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및 학교 혁신의 필요성을 충족시킬 것"이라면서 "행복학교는 교육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협력적 교육 문화를 형성하고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구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예비행복학교 개념인 '행복맞이학교' 공모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초·중학교에 국한됐던 행복학교 선정의 한계를 깨고,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교형·학년형·교원 동아리형으로 나눠 모두 70곳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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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낭군 2014-12-13 07:44:31
첫문장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자극적인 문장을 뽑는다 해도 이 문장은 교사들을 비하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