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마지막 봉사, 의회갈등은 시민 피해
시민 위한 마지막 봉사, 의회갈등은 시민 피해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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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옥삼수 의원(새누리당)


상대방 이야기 경청이 중요 전체적인 합의 이끌어내야 냉정한 분석과 판단 필요해

"거제시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자세로 거제시의 행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제7대 거제시의회 최고령 의원인 옥삼수 시의원(사진)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옥 의원은 "제일 나이가 많은 시의원이다 보니 언행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평가하고 판단해 전체적인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 의원은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자기 개성이 강한 부분이 있다"면서 "자신의 의견이 시민의 의견이라는 자각을 갖고 협의점을 찾아가야 하는데 특정 사안을 관철시키려고 하다보니 일정부분 마찰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떤 조직이라도 한 가지 방향으로만 나가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토론과 질의하는 모습을 보면 합리적 부분이 많아 앞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의회 내부의 크고 작은 갈등은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개인의 목소리를 줄이고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시의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원 윤리강령 제정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옥 의원은 "특별히 윤리강령을 제정하지 않더라도 공인인 시의원들이 무리 없이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윤리강령 제정 여부보다는 시의원 모두가 높은 의식수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의회 의결사안을 무시하고 행정이 독단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옥 의원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시의회가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분명한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양동 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옥 의원은 "수양동의 경우 도농복합 지역이다 보니 어느 한 곳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지역 출신의 시의원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전체적인 거제시의 발전방향에 맞춰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군부대 연초면 이전에 대해서는 "연초면민들의 서운함을 이해한다"면서 "행정과 시의회에서 연초면민들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개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원으로 각종 민원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 옥 의원은 민원 때문에 의정활동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옥 의원은 "민원이 발생하면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무턱대고 된다 또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면 결국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옥 의원은 "지역민들이 너무 성급하게 희망과 기대를 갖는 것은 시의원들에게 무리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 지역발전, 나아가 거제시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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