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성 인근 15층 아파트 가능할까?
고현성 인근 15층 아파트 가능할까?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8.2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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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신청

4개동 2백54세대 2010년까지 완공 계획

고현성 인접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신청이 접수, 승인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건설업체가 지난달 5일 접수한 고현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신청서에 따르면 신현읍 고현리 535-2번지 외 13필지 2만1천5백37㎡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15층 아파트 4개동 2백54세대를 오는 2010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예정지부가 계룡산 자락인데다 고현성 및 거제시청과 인접, 수백세대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문화재 및 산림훼손이 우려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시는 고현성과 거제시청 뒤에 15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시민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이며 토지이용계획상 문화자원보존지구로 문화재보호구역 저촉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또 지목상 학교용지로 지정돼 있으나 경상남도교육청은 2003년 진입로 등을 문제 삼아 학교용지 폐쇄를 거제시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교육청 및 문화재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구역지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람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남도지사에 구역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현성은 조선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축성 방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평지 읍성으로 성 둘레 2㎞, 높이 7m 가량이었지만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훼손, 현재 6백m정도의 성벽만 남아있는 성으로 경상남도기념물 제46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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