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R=VD'라는 공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진 이 공식을 대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위인들의 이야기나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 도움이 되는 내용 등을 담아내어 꿈의 힘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전달하고 싶은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가 돋보이는 책이다.
처음으로, 이 공식을 이용하여 꿈을 이루어낸 아놀드 슈워제네거·이건희 회장·톨스토이·월트 디즈니 등의 유명 위인들을 예로 들어 R=VD 공식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공부·외모 등 학생들의 고민이 되는 것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이 공식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하게 한다. 더불어 실제로 작가님과 학생이 대화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진정한 꿈을 꾸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꿈의 노트를 작성할 때 빈칸을 남겨 두어 학생들에게 꿈을 깊이 생각하고 R=VD 공식을 실천해보도록 하는 작가의 따스한 배려였다.
이 책에서 다룬 여러 가지 예 중에, 나는 존 고다드의 꿈의 목록이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작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때, 도덕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이 바로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이라는 책이었다.
도덕 선생님께서 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셨기에 그 시간이 매우 뜻 깊었다. 부모님의 의사에 따라서 나의 꿈을 결정한 것은 아닌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교사'라는 직업이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선생님의 말씀을 계기로 꿈을 위해 내가 한 행동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고학년으로서 꿈을 정하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한 나는 도서관에 달려가 책을 빌린 후 찬찬히 읽어보았다.
존 고다드가 꿈의 목록을 쓰게 된 계기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목록에 쓴 꿈을 대부분 이룬 성공적인 결과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바로 이지성 작가님께서 이 책을 쓰신 이유와 같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미래의 경제와 사회의 주인공인 우리가 어른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지성 작가님께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걸고 계시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그 때는 분명 우리나라가 꿈의 나라로 불릴 테니 말이다.
사실, 나는 최근에 본 기말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고 말았다. 이 책을 굳게 믿고 나름 R=VD 공식을 실천함에도 불구하고 평소 받는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경험을 통해 느꼈다. 완전한 R=VD 공식을 실천한 것도 아니었으며 그 공식이 나의 점수를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를 얻게 된 것임을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히 높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는 나의 자만심이 씁쓸한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당연히 점수가 기대 이하일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이 책을 읽고 제대로 된 꿈의 공식을 알게 되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음에 행복한 마음이 든다.
'공부 잘하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의미 있는 것은 '꿈꾸는 법'을 배우는 것, 성적의 차이보다 꿈의 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 공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공부를 즐긴다면, 1등을 놓치지 않는,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꿈꾸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보람찬 일인지 깨닫게 하는 데에 충분했고, 자신감이 부족한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생하게 꿈꾸면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해주는 신비하면서도 바보같은 R=VD 공식. 이 공식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매일 가만히 눈을 감고 R=VD 공식을 실천해보자.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한 피나는 노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겠지만, 어느새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