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축 노후화로 일부 붕괴 시민불안 고조
시, 일부구역 차량통행 제한 등 임시조치
시, 일부구역 차량통행 제한 등 임시조치

지난 15일 오전 간조기에 고현천 제방 일부가 붕괴된 채 그대로 드러났다. 신현제1교와 고현 주공 인근의 고현로13길 아래로 둑을 쌓은 석축 일부가 무너지고 안의 토사가 유실돼 폭 2m, 깊이 50cm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또 난간 지지대 및 석축 여기저기에도 심한 균열이 발견됐다.
특히 고현천의 간조와 만조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석축 내부의 토사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복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며칠 전부터 저녁 무렵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붕괴된 윗부분이 발견되곤 했지만 물에 잠겨 확인이 어려웠는데 오늘 보니 더 심하게 무너진 것 같아 불안하다"며 "하루 빨리 원인이 밝혀지고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석축이 워낙 노후됐고 인근 상수관로 매설공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며 "주차된 차량을 이동주차 시키고 일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업체를 선정해 노후된 부분을 철거하고 붕괴가 상존한 구간 45m를 복구할 계획이다"며 "추후 경남도청에 건의해 꾸준히 개량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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