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도시가스 완전 배관공급 방식으로 전환
내년 하반기, 도시가스 완전 배관공급 방식으로 전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에너지, 동절기 피크 해소 위해 탱크로리 및 배관공급 병행 협의 중
통영~거제 주배관공사 지연 영향…내년 거제G/S 준공되면 위성기지 철수

탱크로리 공급방식으로 도시가스를 공급 중인 거제시가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하게 배관공급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거제시 도시가스공급사업자인 경남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거제지역은 가스공사 주배관이 연결되지 않았던 지역으로 경남에너지가 2005년 11월부터 위성기지를 건설해 탱크로리를 통한 공급방식으로 고현·장평·상동동 일대 약 2만20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위성기지 설비의 공급능력 한계로 추가 수요에 대한 공급 및 안정적 도시가스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배관을 통한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거제지역 천연가스 공급방식은 '제9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라 2012년 12월까지 기존 탱크로리 방식에서 배관공급으로 변경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통영시의 도로관리 심의회 부결 및 지역주민 민원 등의 사유로 통영~거제 주배관공사가 지연되면서 배관공급 시기가 올해 말로 연기됐다.

2009년 9월부터 시작된 통영~거제 주배관공사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에 있는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부터 연초면 연사리까지 주배관(30인치) 41.3km 및 공급관리소 6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배관공급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가스공사의 공급관리소 건설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올해도 해를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행히 공급관리소 민원 문제가 해결돼 노산B/V, 동달B/V, 오량V/S, 성포B/V 등 4개 공급관리소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거제G/S는 내년 10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에너지와 가스공사 측은 이달 중으로 가스공사의 배관망과 경남에너지의 배관을 연결하고 거제G/S 준공 전까지 임시적으로 거제 위성기지(탱크로리 공급)와 배관공급 방식을 병행해 거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이는 동절기 수요피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의 관계자는 "거제는 이번 동절기에 최대 피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통영기지의 잉여물량을 통영G/S에서 감압해 노산B/V~동달B/V~오량V/S~성포B/V~거제B/V를 거쳐 거제에 배관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에 거제G/S가 준공되면 이 같은 임시적인 방법을 중단하고 완전하게 배관공급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에너지의 거제 위성기지는 철수 단계를 밟게 된다.

한편 경남에너지는 거제지역에 약 51km의 공급배관망(중압 19km, 저압 32km)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해 미공급지역인 옥포·장승포 지역의 공급을 위한 배관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통영~거제 주배관은 앞으로 부산까지 이어져 부산 장림동 소재 복합화력 압력 보강 및 남부권 환상망 구축을 위한 주요 배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진해 구간이 시공 중에 있고 향후 거제~진해 구간도 시공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