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공직생활, 관광인프라 구축에 최선
37년 공직생활, 관광인프라 구축에 최선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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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룡 거제시 해양조선관광국장

각종 데이터 전산화 작업 마무리
고현항 재개발 연심위 통과 후련

옥순룡 거제시 해양조선관광국장이 연말 퇴직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77년 봉사의 일념으로 공무원 사회에 입문한 옥 국장의 공직생활은 무려 37년.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긴 세월이다. 15일 옥 국장을 만나 지난 공직생활의 소회를 들어봤다.

옥 국장이 공직에서 걸어온 길과 시책평가 수상 현황을 보면 그가 거제시 발전의 산증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옥 국장은 1977년 5월 옛 거제군청 재무과 경리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무과 지적계, 장승포시청 지적계장 6년에 이어 통합 거제시 지적계장으로 근무했다. 1998년 사무관 승진 이후 민원지적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민원행정분야와 지적행정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시로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민원지적과장 재직 당시 국가시책으로 토지(부동산) 대장의 전산화가 시작되면서 2~3년 가량 이 작업에 매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0년도 건교부 소속 국토연구원에서 발주하고 지적공사와 토지공사가 컨소시엄으로 실시한 '도시계획전산화' 작업을 통해 건축물 관리대장 전산화 작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옥 국장은 "기존에는 낱장지적도만 증명서에 발급돼 이를 도면에 오려 붙여야만 전부를 볼 수 있었는데 이 작업으로 한 장에 이미지가 모두 나와 민원인들의 도면 이해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승진 이후 토지대장 전산화를 비롯해 데이베이스 전산화, 카드대장 데이터베이스, 호적업무·인감대장·공시지가 전산화는 물론 시 공원녹지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의 9급 공무원부터 출발해 전산화업무에 공직생활을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런 전산화 과정이 구축되면서 빠르게 대민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돼 후배 공무원들의 고생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9년 7월1일 국장에 승진한 옥 국장은 지역관광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외도방파제, 한화리조트 발주, 지세포 해양레포츠타운 조성, 칠천량해전공원과 포로수용소 테마파크 조성 등이 옥 국장의 땀이 밴 사업들이다. 힘든 일 또한 적지 않았다. 옥 국장은 "국회사무처장과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2009년 하반기 포로수용소 테마파크의 조기 준공이 성사가 됐었는데 국회예산결산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됐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연안심의위원회 통과까지 너무나 힘들었던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 인가를 받았을 때 너무나 기뻤다"고 전했다.

작품전시회에 출품까지 했던 옥 국장의 사진촬영 수준은 정평이 나있다. 또 지난 2008년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공직활동에 바빠 잠시 덮어뒀던 사진촬영과 수필에 매진할 것"이라는 옥 국장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힘 닫는데로 도울 것"이라며 "집사람이 이해해 줬기 때문에 공직과 취미생활을 모두 다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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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2014-12-26 15:39:35
거제에서 맺은 인연 깊이 간직합니다. 국장님의 든든한 지원도 감사드리고 거제를 위한 여생의 꿈도 부럽습니다. 수고 하셨으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