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구 귀향, 외포항 경매 활기
거제대구 귀향, 외포항 경매 활기
  • 곽인지 기자
  • 승인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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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수온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어획량 다소 주춤
기온 떨어지며 호망작업 본격화, 축제기점 정상궤도

거제대구(大口)를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은 한 해를 거른 만큼 기대 또한 크다.

거제대구수산물 축제 준비에 바쁜 외포지역 어민들도 대구잡이 조업에 여념이 없다. 지난 11월 예년을 웃도는 온화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어획량이 주춤했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조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거제수협 외포출장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12월17일 현재까지 어획량은 1만12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어획량인 2만7200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가 적게 잡힌 이유는 윤달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바다수온이 높아 산란시기가 늦어지면서 조업 시기가 예년보다 늦춰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12월17일 현재 대구경매 시세는 소(小)자 40~50㎝기준 1만5000원, 중(中)자 60㎝이상 3㎏이상 2만5000원, 대(大)자 70㎝ 이상 4㎏ 이상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협 외포출장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12월 넷째주 정도면 어획량도 늘어 가격도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대구축제 기간에는 가격도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통영에서 대구를 사러 외포항을 찾았다는 한 방문객은 "매년 대구를 구입하러 외포를 찾지만 물량이 많지 않고 가격이 비싸 구입을 포기했다"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포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날이 추워지면서 뜨거운 대구탕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생대구는 탕 외에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고 건대구는 살을 찢어 양념장에 찍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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