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각 지역 상인들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지역 상인들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수 상인들을 대상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후 전통시장의 현황과 문제점ㆍ성공사례 등을 브리핑하고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옥포시장의 김순복씨는 “이전부터 노점상단속을 건의했지만 인원배정이 안 돼 있고 내년에 시행할 것이란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시내에 크게 형성돼 있는 노점상은 월세와 세금을 내지 않고 장사를 하는데, 시청의 구체적인 노점상단속 방안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경제과 강영호 과장은 “시 내부에서도 문제로 여기고 있다. 내년도 계획에 시의 무질서를 바로 잡는 안이 누차 언급됐으며, 그중 1순위로 노점상 단속을 꼽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진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의 “시에서는 상인들 실생활 생각 않고 탁상행정만 펼치고 있다”는 말에 “정책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여러 의견을 듣다보면 지체되는 점이 분명 있을 것. 돈 역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시비(市費)를 최소화해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중이니 상인 여러분의 지지와 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활기찬 전통시작을 목표로 하며, 2017년까지 고유의 특색이 있는 시장 375곳 육성ㆍ고객만족도 증대ㆍ청년상인 3000명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옥순룡 해양조선관광국장은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장의 발전엔 상인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발 더 다가가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자구 노력을 지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하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