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학길을 만들어주세요"
"안전한 통학길을 만들어주세요"
  • 류하나 기자
  • 승인 2014.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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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고 학생, 인도 없이 통학해 사고 위험 상존
인근 버스정류장 표지판 1년 넘게 뽑혀 있어

상문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로변으로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인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행정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문고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라 밝힌 한 시민은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언젠가는 인도가 생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2년을 기다렸다"며 "상문고 정문 왼쪽 옆부터 미루유치원을 지날 때까지 인도가 없어 마주 오는 우측방향 차와 항상 마주보며 위태위태하게 낮과 밤을 다닌다"고 하소연했다.

상문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도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차도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갑자기 아이들이 무단횡단 하거나 뛰어나오는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행정의 신속한 조치가 없다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건의했다.

이뿐만 아니다. 상문고 인근의 미루유치원 앞 정류장의 경우 1년 넘게 정류장 표지판이 뽑힌 채 방치돼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정류장'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인근 주민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인도도 없고 표지판도 제대로 보수되지 않고 있다"며 "양정마을에서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5톤 트럭이 하루에도 수차례 지나다닌다. 도로에 방지턱도 없어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정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도설치 계획이 없다"면서 "미루유치원 정류장 표지판은 2013년 도로공사 때 뽑아두고 복구를 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뽑혀진 표지판이 많이 낡고 녹슬어 새로 만들어 세워야 하겠지만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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