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본계획수립 후 2017년부터 개발
장목항이 올 하반기 국가어항으로 승격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 용역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 개발 잠재력 등을 고려해 거제 장목항 등 전국 10개 항구를 신규 국가어항 지정 예비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목항은 올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며 2017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목항은 단순한 수산지원 기능에서 벗어나 어촌지역 경제·문화 거점공간으로의 역할이 강화되고 해양수산분야 6차 산업화의 중심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또 어장개발과 피항지 건설, 기반시설 조성 등에 대한 국비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번 국가어항 대상항 선정에는 어항의 개발 수요와 개발 후 기대효과가 큰 서·남해안 지역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수산업 여건 변화에 맞춰 장목항 등 7곳을 어업기반 거점어항으로, 전남 목포 삽진항 등 3곳을 해상교통·관광·유통 거점어항으로 선정했다.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 확정으로 거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어항을 소유하게 됐다. 기존 국가어항은 구조라항·다대다포항·대포근포항·지세포항·외포항 등이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이번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은 지난달 17일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연이은 쾌거"라면서 "앞으로 거제시는 조선산업은 물론 어촌지역의 경제·문화 거점공간으로써의 발전도 함께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장목항은 지난 1981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됐으며 물양장 152m, 선착장 245m 규모로 잠수기 어업을 통해 한 해 1200여톤의 수산물을 위판하고 있다.
장목항은 항아리 형태로 내만에 위치한 데다 최대 300여척의 중소형 어선 정박이 가능해 태풍 등 자연재해 시 피항장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