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署, 유령 직업소개업소 대표 4명 불구속 입건
유령회사를 차린 뒤 인터넷 구직광고를 내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을 다른 협력업체에 소개시켜주고 소개료를 받아챙긴 불법 유로직업소개업자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6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잡코리아 등 인터넷 구인광고 사이트에 거짓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근로자들을 다른 협력업체에 소개시켜 주고 소개료 등으로 1억6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A씨(38)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터넷 구인광고 사이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업체인 것처럼 거짓 구인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근로자 152명을 다른 조선관련 협력업체에 소개시켰다.
A씨 등은 이들로부터 실제 근로자와 계약을 통해 지급되는 일당의 일정금액(1인당 1일 1만5000원~2만원 상당)을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 받는 형태로 불법 무등록 유료직업소개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선협력업체의 경우 일감에 따라 근로자들의 변동이 심해 그때마다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고용이 필요한 회사에 필요한 인원만큼의 근로자들을 일정기간 공급해 주는 조건으로 근로자 1인당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지급 받아왔다.
경찰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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