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자동차·철강·화학 전망 '흐림'
올해 조선·자동차·철강·화학 전망 '흐림'
  • 거제신문
  • 승인 2015.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업·해운업·기계산업, 미진한 회복 보일 듯

올해 전반적인 산업 경기는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성장세가 빠르지 않아 그 회복세는 상당 폭 제약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올해 건설업을 비롯한 해운업과 기계 산업은 미진하지만 회복의 기운이 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의한 민간 건축부문 경기 회복, SOC 예산 확대에 따른 공공 토목부문 발주 확대 등으로 경기 전반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해운업의 경우에도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업종 시황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고, 기계 산업은 대내외 설비투자 수요 확대로 생산 및 수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의 경우 경기가 후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수출 부문이 제한적인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의 경우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와 가전을 중심으로 해외경쟁기업들에게 세계 및 국내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문 잠식당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은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불황의 그늘이 더 넓게 차지하는 업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 산업과 화학 산업, 조선업은 올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의 경우 시장의 공급과잉 지속과 중국의 조선업 시장 잠식 가속 등이 아킬레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조선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신규수주와 수주잔량 측면 모두 한국에 10%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의 건조량은 지난해 934만CGT에서 올해에는 887만CGT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신규 수주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1365만CGT가 예상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6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과 유화 산업은 '차이나 리스크'에 가장 큰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산업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추락이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