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PX매점 "판매가 비싸다" 지적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지인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판매하는 어묵 값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도 지인들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방문한 A씨(52)는 공원 내 PX매점에서 어묵 9개를 먹은 뒤 깜짝 놀랐다. 당연히 시중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 계산을 하려하니 9000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어묵에 비해 2배가량 비싼 가격에 A씨와 지인들은 할 말을 잃었다.
A씨는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시중 판매가격보다 2배 가깝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관광객들이 매장의 타 제품들도 시중가에 비해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적공원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매점은 개발공사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업자에게 임대한 것"이라며 "시청을 통해 민원이 접수돼 제품에 가격표를 다는 등의 조처를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중에서는 어묵 한 개의 가격이 500~7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가격을 낮추도록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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