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의원, 공익사업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주장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고현항개발 관련 해상교통안전진단에 대한 의견서를 거제시에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일 거제시의회 김성갑 의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9일 거제시에 보낸 '고현항 개발 관련 해상교통안전진단에 따른 당사 의견' 공문 내용은 총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항로개설시 회사 건조선박의 안벽 간 이동 및 해상크레인 작업시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둘째 고현항 개발사업 후 정부에서 관리하는 관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 셋째 마리나 및 물량장 시설의 위치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항로개설과 관련해 삼성은 "개발예정구역 인근에는 당사 건조선박 의장작업을 위한 안벽 및 플로팅도크가 위치해 인근항내 해상에서 건조선박 접·이안 및 블록탑재 작업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만약 재개발사업으로 항로가 설정될 경우 선박법에 의거해 여객선·어선 등 일반선박이 회사의 작업 선박보다 우선적인 통항권리가 있으므로 회사 건조선박의 작업 중단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블록 및 자재탑재 등을 위한 대형 해상크레인 작업시 항로 대부분이 간섭되고 계획 중인 2만5000톤급 크루즈선의 운항통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고현항은 죽도국가산업단지의 운영 및 선박건조에 대한 지원 목적으로 지정된 무역항"이라며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예전부터 수행하던 회사의 작업차질이 발생할 경우 고현항 지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로를 지정해야 한다면 회사 해상구조물 및 안벽과 최대한 이격될 수 있도록 해 해상작업 선단과 간섭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부득이 항로 임시폐쇄가 필요하다면 고현항 관제실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이후의 상황에 대해 삼성은 "고현항은 안벽계류선박·시운전선박·작업선 등과 통항선박의 해상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현항 내 마리나 시설 및 물량장 설치로 선박의 교통량이 급증해 해상충돌 등 사고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리나 및 물량장 시설의 위치변경과 관련해서 삼성은 "계획 중인 마리나 및 물량장 설치 입지 인근에 회사 안벽 및 플로팅도크가 위치해 있다"며 "진·출입구 이격거리가 지나치게 좁아 안개 등으로 인한 시계 제한 시 통항중인 여객선, 소형선박 및 요트와 회사의 거대 계류선박·해상구조물과의 빈번한 충돌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성갑 시의원은 "고현만을 산업단지의 일부로 사용하는 죽도국가산업단지의 조업차질은 결국 거제 경제의 먹구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조업에 차질을 빚는 것이 과연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인지 거제시와 사업자 측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 이해 당사자와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상호 긴밀한 협의와 소통으로 공익의 목적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해상교통안전진단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이 회사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며 "사업자 측과 용역업체에 이 자료를 넘겨 함께 검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시궁창 냄새 가득하고[노르웨이숲 아파트 공사장 앞바다]교통 마비에 따른 대책없는 거제시 행정 고현시내 도시화에 따른 인프라구축 부족 장 단기 계획 없이 건축 시공 민원 수용에 의한 사실상 통제 불가 등 매립없이 인구 분산이 우선 되어야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고현만 수질 정화 및 죽도국가 산업단지 보호정책이 우선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