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만 - 표층 26 : 저층 17, 수온차 8-9도
둔덕 어구만을 비롯한 남부 저구만 등 거제 서남부 해역을 중심으로 폭 넓은 냉수대가 장기간 출연, 양식 어민들의 각별한 어장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7일 거제해양수산기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8월1일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된 후 지속적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
둔덕면 어구만의 경우 표층수온은 26도인데 반해 저층수온은 17도로 측정, 8-9도의 수온차를 나타났으며 남부면 저구만은 표층 22도에 저층 17도 조사됐다.
거제해양수산기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냉수대가 소멸될시 급격한 수온변화에 민감한 양식어류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먹이량을 줄여 충격을 완화시키는 등 철저한 어장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냉수대가 출연하면 적조발생이 다소 주춤하는 경향도 있다”며 “냉수대 소멸 후 적조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연안해역에 주변 외해역보다 5도 이상 차가운 해수가 출현하면 냉수대 주의보를 내리고, 냉수대 영역이 확장되거나 급격히 변동될 것이 예측되면 냉수대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여름철 동해남부 연안 냉수는 거제도에서 속초 연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며, 주로 6월말에 시작해 소멸과 발생을 반복하면서 8월말 거의 소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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