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모의평가 결과 바탕 학습 몰입
9~11월, 수시 원서접수 후 수능 집중
2015학년도 대입이 마무리돼 가면서 2016학년도 대입 시즌이 사실상 시작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6학년도에도 쉬운 수능의 기조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예비 고3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목표 대학을 미리 정하고 이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입 일정을 확인하고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시기별 학습전략과 목표 성적을 세울 시점이다.
1~2월은 평소 약점인 과목의 개념학습을 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능 전 범위를 한 번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게 효과적이다.
인문계열 수험생은 일단 국어B·수학A·영어·자연계열 수험생은 국어A·수학B·영어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쉬운 A형으로 변경하기 원한다면 3월 학력평가를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결정이 늦어지더라도 6월 모의평가 치른 후에는 결정해야 한다.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기출문제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도 필요하다. 특히 3월에 있는 전국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학력평가가 끝난 후에는 성적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학교별로 중간고사가 치러져 재학생의 경우, 중간고사 준비도 해야 한다. 여기에 6월 모의평가도 앞두고 있다. 기출 문제를 통해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미리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성적에 따라 A형을 볼지 B형을 볼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쉬운 A형을 준비하다가 6월에 어려운 B형으로 변경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6월까지는 어려운 B형을 준비하다가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8월 여름방학은 수능 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수능 영역별로 취약 부분 보완에 집중해야 하고 수시 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습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수능에서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 영역별 약점은 무엇인지 확인한 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부를 대학별 학생부 산출 방법에 따라 환산 점수 산출 후 유·불리를 분석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및 대학별고사를 틈틈이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7월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막상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정신이 없어 일일이 챙기고 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능 50일 전인 9월부터는 자신의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점검해야 한다. 오답노트를 정리하고,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실전 적응력도 높여야 한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에서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정하고 비슷한 수준이나 상위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수시 원서 접수로 자칫 수능 학습 패턴을 잃을 수 있다. 마음이 바쁜 시기일수록, 자기관리와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10월부터는 실전 감각을 위해 주 1회 정도는 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체력 관리도 필수다. 충분한 수면 시간과 숙면을 통해 아침 시간의 두뇌 활동을 상승시키고, 되도록 탈이 날 음식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긴장감을 풀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