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여성합창단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시립여성합창단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5.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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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은 나의 유일한 안식…거제시 여성합창단 차현숙 단장

합창이란 여러 성부로 된 악보의 각 성부를 여러 사람들이 각기 맡아서 부르는 음악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여성합창단의 화음은 때론 천상의 소리에 비유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지난 20일 재취임한 차현숙 거제시여성합창단장을 만나 향후 합창단이 나아갈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

작은 체구에 실제 나이로는 절대 보이질 않는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자신의 이력을 공대출신임을 밝히며 호탕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질문을 던지는 기자의 마음도 한껏 밝아지는 듯 했다.

차 단장과 거제시 여성합창단과의 인연은 지난 2001년 7월 입단으로 시작됐다. 2005년 단장에 취임해 2006년 단장 재임했으며 2012년과 올해 재취임됐다.

합창단원의 거수로 단장이 정해진다고 하는데 단원들의 차단장에 대한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합창은 무엇인가라는 우문에 차 단장은 "합창은 나에겐 유일한 안식과 같은 것이며 조선(造船)의 도시 거제에게는 힐링과 같은 존재"라며 "경제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힐링할 시간이 필요하다. 시민들과 빨리 공감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합창은 빠른 힐링이 아닐까 싶다"고 현답을 내놨다.

또 차 단장은 "2005년 처음 단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참가한 제2회 전국 휘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3개월의 준비로 합창대회를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불가능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듯이 우리는 보란 듯이 우승했다. 그날 참여했던 단원들이나 나는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합창대회 참가 후 시에  합창대회유치를 건의해 오늘날 합창제를 만드는 모태역할을 했고, 지난 2013년 시 지정 예술단으로 인정받았다. 거제시에도 빨리 시립이 만들어져야 하고 거제시여성합창단은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며 "시지정예술단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단원들에 대한 보상이 조금 더 안정적일 수 있고 활동면이나 운영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는 시립예술단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변화를 함께 하며 지속적인 합창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활동해온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 차 단장은 "합창은 문화의 한 분야"라며 올해는 시립합창단 지정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여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92년 2월 창단한 거제시 여성합창단은 2002년 KBS열린음악회 출연, 2004년 평양예술단 출연 및 마산 MBC 경남합창제 참가, 2005년 제2회 휘센합창페스티벌 영남지역대회 최우수상, 2006년 제주탐라 전국 합창 축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2008년 제5회 휘센 합창 페스티벌 영남지역 최우수상 및 전국대회 은상 수상,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초청공연, KBS신춘음악회 참가, 2011년 제7회 휘센합창페스티벌 경남·경북예선 최우수상 및 전국결선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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