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거제 YWCA(회장 진승미) 정기총회가 지난 27일 회원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근로자가족복지회관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거제YWCA 김복례 부회장의 개회예배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설교, 찬송, 공동기도문 낭독, 총회사, 격려사, 공로패 전달, 장학금 전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는 '공동체를 복되게 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고 이어서 찬송과 YWCA공동기도문을 다 같이 낭독한 뒤 서용진 신현교회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가 끝이 났다.
진승미 회장은 총회사를 통해 "24년이라는 세월을 인도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면서 "지난해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진행된 제1회 실버합창제는 많은 어르신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고 말했다.
정길호 YMCA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남성도 하기 힘든 시민사회운동을 여성이 전개한다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며 "거제YWCA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복음의 깃발을 들고 육아에서 아동·청소년·성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앞으로 100년이 지나더라도 사라지지 않고 유유히 계속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정화하는 거제YWCA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격려사가 끝난 뒤 거제YWCA의 2014년 영상이 소개됐고 공로자 등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공로패와 감사패는 장혜경 직전 회장과 백경환 거제YWCA청소년오케스트라 자모회장을 비롯한 5명에게 전달됐고 공로장은 송흥련 청춘대학 회장 등 3명에게 수여됐다. 봉사상은 연초고등학교 박효경 학생 등 8명에게 주어졌다.
성지중학교 홍시온 학생 등 10명에게 거제YWCA장학금이 전달됐고,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김은찬 학생에게 김경종 장학금이, 지세포중학교 김현빈 학생 등 3명에게 정봉순 장학금이 각각 전해졌다. 거제YWCA 선교후원금은 옥포참사랑교회에 전달됐다.
기념식에 이어 각종 축하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졌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베트남의 전통복장을 입은 베트남 가족들이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무대에 오른 둔덕골지역아동센터는 20명의 아이들이 준비한 율동과 노래를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거제YWCA실버합창단이 장식했다.
거제YWCA실버합창단은 아이들과 함께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을 비롯해 찬송과 율동으로 행사장을 화합의 열기로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