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월중 유행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거제시보건소나 거제지역의 다수 병원에서는 현재까지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개인위생관리에 신경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로 찾아오는 독감환자는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편"이라면서도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주의보를 발령한 만큼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는 대신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아무것도 없을 때는 옷소매 위쪽을 사용해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감염의 매개가 되기 쉬운 손이나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을 초과하면 발령된다.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에서 2015년 3주차에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명으로 유행주의 수준 12.2명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을 위해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피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 노인, 아동 등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