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역사 '옛 거제대교' 2월 정밀 안전진단
44년 역사 '옛 거제대교' 2월 정밀 안전진단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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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설안전공단에 용역결과 따라 관리계획 수립
2010년 당시 C등급 판정, 통과하중 하향조정 방침

▲ 준공된지 44년이 지난 옛 거제대교가 이달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는다. 2010년 진단에서 옛 거제대교는 C등급을 받았다.

거제시 사등면과 통영시 용남면을 잇는 옛 거제대교가 이달부터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다. 

거제시는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정밀 안전진단 용역을 맡겨 그 결과에 따라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정밀 안전진단은 5년마다 받게 돼 있다. 결과는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 

1971년 2월에 준공한 옛 거제대교는 길이 740m 폭 10m 왕복 2차선 규모다. 5년 전인 2010년 정밀 안전진단 때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시내버스 노선 구간에 포함돼 있고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이용하고 있다.

옛 거제대교는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다. 1999년 왕복 4차선 규모인 '신 거제대교' 개통 이전까지 거제와 통영 간 육상 이동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 거제대교 개통 이듬해인 2000년 14번 국도 노선의 기능이 폐지돼 보조 교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 12월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차량 통행량이 크게 줄었다.

시 관계자는 "신 거제대교가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이용하는 도로"라며 "안전등급을 고려해 통과 하중을 하향 조정하고 보수공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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