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시내로도 제발 버스 좀 보내주오
옥포시내로도 제발 버스 좀 보내주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5.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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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매립지 경유 능포~고현간 버스 하루1회 운행
지난해 3월부터 시행돼 지역주민 의견수렴 소홀

▲ 지난해 3월부터 능포에서 출발해 옥포시내를 경유, 고현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하루 17회 운행에서 1회로 줄어들자 능포·장승포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장승포와 능포지역 주민들이 옥포매립지를 경유해 고현으로 향하는 버스노선이 하루 1회로 줄어들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하루 17회 운행됐던 이 노선을 하루 1회로 감축하면서 주민의견 수렴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나 문제라는 지적이다.

능포동에서 옥포시내로 매일 출근한다는 김모씨는 "아주동 인구가 많아졌다고 능포동의 시내버스 노선을 하루 1회로 감축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아주동민만 시민이고 능포동민은 시민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또 "아주동 서문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려고 해도 혼잡한 시간대에 차가 막히면 예정된 시간보다 길게는 15~20분정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며 환승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아주동이 커지면서 옥포시내를 경유하는 아주~고현 간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했기 때문에 같은 구간을 경유하는 능포~고현 간 노선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능포와 장승포지역 주민들이 불편한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아주동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있고 능포에서 외포로 가는 버스가 1시간에 1대씩 있어 다소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주동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아주동에서 옥포시내로 가는 수요가 능포·장승포 지역에서 가는 것보다 많아졌다"면서 "노선 증·감축은 형평성 문제만 따질 것이 아니라 상대성 문제도 따져야 한다. 일부 시민들을 위해서가 아닌 많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 변경된 노선에 대해서 능포와 장승포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미흡했던 부분은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1회 운행은 너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운행횟수를 늘릴 계획이 논의 중에 있고 공식 안건을 제출한 상태여서 설 연휴쯤에 검토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노선감축으로 능포와 장승포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노선은 능포동에서 출발해 옥포여객선터미널→조라→옥포주공APT사거리→국산초등학교→거제경찰서 등을 경유해 고현으로 가는 노선(10-1,11-1)으로 노선 변경 전 하루 17회 정도 운행됐지만 아주동 노선이 생기면서 지난해 3월 이후 하루 1회 운행으로 감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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