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건강해야 지역사회가 건강해진다
청소년이 건강해야 지역사회가 건강해진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5.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거제중앙고 인근서 열려

▲ 건전한 졸업문화를 정착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이 지난 10일 거제중앙고등학교 정문에서 열렸다.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지난 10일 거제중앙고등학교 정문에서 열렸다.

이날 캠페인은 학교 졸업식에 맞춰 거제시 여성가족과 주관으로 거제경찰서·거제교육지원청·거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고현동 주민센터·고현동 청소년지도위원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졸업식이 시작되기 전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와 푯말로 캠페인 준비를 마친 뒤 졸업식이 끝나고 하나 둘씩 학교를 빠져나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다.

'학교폭력의 추방은 밝은 사회의 한걸음' '따돌림은 생각 차이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라는 구호 아래 학교폭력 예방부터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행위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어른들에게도 인식시키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설정을 모색해줬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다. 홍보물을 받은 학생들은 무슨 내용인지 관심있게 읽었고 학부모들은 일부러 홍보물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을 주관한 거제시 여성가족과 전성자 청소년담당은 "최근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졸업시즌에 학교폭력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이번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학교 안 청소년뿐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까지 늘어가는 추세여서 사회적 비용발생을 최소화 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김철수 장학사는 "예전에는 졸업식 하면 교복찢기, 계란투척, 밀가루 뿌리기가 연상됐지만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난잡한 졸업식이 되지 않도록 계도를 하고 비행청소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업소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옥주씨는 "졸업문화가 예전 같지가 않고 졸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성인이 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면서 "앞으로의 진로와 성, 학교폭력과 관련된 리플릿 등을 배부해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또 "학생들을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의무"라면서 "막상 상담을 하고 싶은데 어디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많아 좀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캠페인 참여자들은 오전시간대 홍보물을 나눠주고 저녁 시간에는 고현과 장평·옥포 등지에서 경찰과 함께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에도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