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봉사자세로 항간의 잡음 일축시키겠다
마지막 봉사자세로 항간의 잡음 일축시키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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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거제문화예술회관 제6대 관장

서류접수 전날까지 고민 거듭… 측근·내정설 등은 말도 안 돼

Q. 시장의 측근이어서 관장에 임용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말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임용권자와 친하다는 것만으로 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서류접수 마감 하루 전날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시장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다. 임용권자가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내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나 역시도 그러한 부분을 정말 싫어한다. 실제 시장이 개입했다면 나에게 어느 정도의 언질이 있어야 했지만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나보다는 다른 인물에게 더 관심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항간에 떠도는 잡음들을 일축시킬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을 변모시키겠다.
 
Q. 문화예술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 이전 관장들의 경우 예술적 감각보다는 특정분야에 편중해 일을 처리하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했다. 관장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다보니 밀실행정으로 비춰지고 지역 문화예술발전과는 상반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야기시켰다. 관장은 예술기획부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숙의해 전체적이고 객관적인 안목으로 판단하고 조정해 결정해야 한다. 전공분야에만 매몰된 관장이 아닌 경영과 운영에도 책임을 질 수 있는 관장이 필요한 때다. 행정 전문가로서 각종 대관이나 예산집행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초청장 관리도 규정에 맞게 운영하도록 할 생각이다.
 
Q. 공직생활 마무리 후 곧바로 관장이 됐다
= 앞서도 말했듯이 고민을 거듭했다. 내가 정말 맡아도 될 직책인지, 내가 정말 잘해낼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하지만 문화는 소통이라는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 이웃과 세대 간의 격차를 줄여 일체감을 줄 수 있는 사회통합의 산물이 문화다. 문화와 예술은 엄연히 다르다. 예술적인 부분은 예술기획부에서 담당할 수 있지만 문화적인 부분은 그렇지 않다. 많은 시간과 노력, 지역민들의 동참 등이 필요한 부분이 문화다. 훌륭한 미래성장 동력으로, 지역사회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Q. 아트호텔과 수영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 문예회관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다. 호텔임대의 경우 B/C분석을 철저히 하고, 수영장은 민간위탁이나 시 관련부서로 이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생각이다.
 
Q. 취임 후 직원들에게 강조한 점은
= 앞으로 독단적인 밀실행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직원 개개인에 대한 역량강화는 물론이지만 진정한 공복으로서의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조직체계가 다소 흐트러져 있어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챙길 것이다. 6개월 이후에는 달라진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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