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학교폭력을 직접 챙긴다.
경남 도내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던 창원시내 한 사립중학교의 학교폭력 사건 발생 이후의 변화다.
경남교육청은 12일 “박 교육감이 최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창원 사안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해 밝혔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감 직속 기구인 ‘무지개센터’ 설치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방조자’를 ‘방어자’로 변화시키는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모든 학교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는 각급학교 자율시행이 원칙이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및 학생안전 관련 예산 축소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 “긴축 예산을 편성하면서 총 예산은 줄어들었지만 인성부장 수업 경감 지원비, 학생안전 강화학교, 등하교 안심알리미서비스 등에서 강사료, 민간경비 용역비 등 인건비 위주로 삭감했으며 학생 대상 직접교육비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삭감이나 감액 편성된 사업 예산도 추경 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신청을 통해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 학생안전과 관계자는 “3월초 조직개편은 학교폭력 예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적구성이 강화되는 쪽으로 손질했다”면서 “일부에서 지적한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인데도 학생안전과를 폐지했지만 학교폭력담당팀은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외에도 일반직이 추가 배치돼 인적 구성이 예정에 비해 강화됐고 학생 안전 담당업무는 교육감 직속기구로 편성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