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거풍습이 옛날과는 많이 바뀌었다. 결혼식 축의금도 관계있는 사람이면 얼마 이상 하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또 어떤 조합 같은 경우는 경제사업을 잘못해서 임원진이 바뀌기도 하는 걸로 안다. 조합장도 어떻게 보면 장사꾼이어야 한다. 또 요즘은 선관위에서 단속을 많이 하는 편이고 유권자들도 그만큼 인식이 변한 게 사실이다. 이번 조합장은 모쪼록 청렴하고 신용사업뿐 아니라 경제사업도 잘 할 수 있는 조합장이 뽑히길 바란다. 김희란(61·능포동·수협조합원)
아직은 어떤 후보자들이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 선거후보자 등록이 돼야 윤곽을 알 수 있겠는데 예전에는 조합장 선거 때 돈봉투가 많이 돌아다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건 없을 거 같다. 또 후보자들이 대의원이라던지 조합원을 포섭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합원들이 바라는 인재상은 장사도 잘하고 융통성이 많고 조합원들을 잘 이끌어 나가는 조합장을 원하는 것이다. 박인규(72·장승포동·농협조합원)
일 잘하는 사람으로 뽑아야 하지 않겠나. 후보로 나온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공약과 업무추진력을 따져서 결정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조합을 청렴하게 이끌어나갈 인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조합원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청렴 아니겠는가. 중요한 자리니 갖은 유혹이 있을텐데 청렴한 성품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조합을 이끌어나갈 사람으로 뽑겠다. 진민규(69·고현동·수협조합원)
조합의 대표로 나서서 큰일을 할 조합장은 우선 자금을 융통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맥이 넓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 세태에서 발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발전자금이 융통돼야 하는데 조합장이 그런 능력이 없다면 조합 발전에 문제가 생긴다. 현재 점 찍어둔 후보자가 있는데, 이 후보자가 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이 후보자에게 축협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어본다. 주덕보(61·사등면·축협조합원)
현 농협의 문제점은 소통과 흐름이 꽉 막혀있다는 것이다. 조합과 조합원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하며 하루빨리 타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으며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조합장을 뽑기 위해 고민 중에 있다. '조합장 선거는 돈 선거'라는 웃지 못 할 얘기도 있는데 정직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밝은 농협 풍토를 만들어 줄 인재를 찾고 있다. 정종철(63·장평동·농협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