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 안개 속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 안개 속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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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의 연임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고 사장의 연임 또는 신임 사장 선임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당분간 불안한 항해를 지속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당초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차기 사장 선임여부가 안개속인 것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사장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회사 안팎에서는 고 사장의 연임론과 교체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민영화를 앞두고 개혁성향 인물 등용, 임직원들의 납품비리 척결을 이유로 신임 사장 등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고 사장이 재임기간 수주실적이 양호했던 데다 노조와의 원만한 관계, 조직 안정 필요성 등이 거론되며 유임론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배제한다는 등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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