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조선소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휴대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외국인 근로자 A씨(3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3월20일 오후 1시께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 한 작업장에서 B씨(42)가 벗어둔 점퍼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 1대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53차례에 걸쳐 휴대폰 53대와 현금 등 3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휴대폰을 같은 국적의 근로자 C씨(29)를 통해 국제우편으로 발송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C씨는 장물운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스리랑카 국적의 A씨와 C씨는 조선소 내 한 협력업체에 취업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숙소에 있던 휴대폰 30대를 추가로 압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