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의 단비, 거제사랑상품권의 구매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비, 거제사랑상품권의 구매
  • 거제신문
  • 승인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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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풍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전기풍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 산업의 불황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줄어든 관광객으로 인해, 지역경제의 기반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깊어진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게 만드는 것이 바로 거제사랑상품권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비 역할을 하는 첨병이다. 거제사랑상품권의 발행 목적은 유동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대규모 점포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차별한 골목상권 잠식에 따른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은 거제사랑상품권이 처음 발행된 2006년 1월 이후, 올해 2월말까지 판매된 금액이 무려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마디로 괄목할만한 성과이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어디서든 찾아보기 힘든 판매량이다.

이러한 거제지역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 거제사랑상품권을 가장 많이 구매해 준 기업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이 414억7000만원, 삼성중공업이 332억4000만원을 구매했다. 물론 일반시민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208억1000만원을 구매해 주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거제시청 공무원이다. 2011년부터 희망에 따라 급여에서 매월 일정금액을 구매해오고 있는데, 벌써 46억원을 구매했다.

옛 고사성어에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말이 있다. 손뼉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뜻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거제사랑상품권 구매에 대우·삼성 양대기업과 거제시청 공무원·시민들이 앞장서 왔다.

이제는 거제시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3월초 의원간담회를 통해 매월 급여에서 10만원 이상씩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의지의 발로이자 자발적인 참여에 박수를 보낸다.

거제사랑상품권이 지역화폐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화폐는 한번 사용하고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환경에서 선순환 구조로 계속해 활용돼야 한다.

특히 지역화폐의 이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캠페인과 물가안정이 뒤따라야 하며,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시민사회를 지향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비는 거제사랑상품권의 구매이다. 이것이 바로 거제사랑의 첫걸음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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