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태 고려해 1000세대 미만 공급 계획
거제지역 공공시설 관리와 공공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고재석·이하 개발공사)가 아파트 공급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내년도 신규 개발사업으로 아파트 공급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있지는 않지만 임대주택과 일반분양 등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재정 상태를 고려해 1000세대 미만 규모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공사의 경우 토지 수용권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공사채 발행이 가능해 아파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공사와 관련된 각종 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아파트 공급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착공 시기는 내년도 신규사업 확정을 전제로 거제시와 시의회 동의를 거친 후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공사의 이 같은 아파트 공급사업 검토는 적자를 줄이기 위한 출구 전략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로부터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을 현물로 출자받아 2012년 출범한 공사는 매년 20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 적자 부분은 시가 5년간 매년 현금으로 출자해 보전해 주고 있지만 2018년이면 지원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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